임신중절수술 이후의 회복을 이야기할 때 몸조리만 강조되는 경우가 많지만, 마음의 회복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안도감, 슬픔, 죄책감, 공허함 등 여러 감정이 뒤섞여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와 심리적 부담이 겹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의 종류와 크기가 모두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감정이 들더라도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되며,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건복지부 상담전화(129)나 여성긴급전화(1366) 등 상담 창구도 열려 있습니다.
우울감이나 불면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몸의 상처처럼 마음의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우기보다 충분히 돌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